2월에는 글로벌 증시의 불안요인들이 점차 축소되면서 대형주 강세가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디스플레이와 철강 업종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중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국제유가 하락도 마무리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국제유가 저점의 확신이 높아질수록 한국과 대만 등 자원빈국으로 가공무역 국가의 수혜가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시리자 집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최악의 국면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질 경우 펀더멘탈 개선 기대로 유로화의 저점도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반등과 함께 유로화의 저점이 확인될 경우 코스피(KOSPI)의 박스권도 1월의 1850~1950포인트 선에서 2월 1900~2000포인트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주식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개선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1분기 실적전망이 개선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철강업종 의 비중확대를 제안하며 반면, 실적전망이 감소하는 통신서비스와 자동차ㆍ부품과 기계 업종의 비중축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