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은 공단이 실시한 작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운전자의 교통문화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29개 시․군․구별 주민들의 운전 및 보행행태 등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운전행태 조사항목 중 안전띠 착용률은 전년대비 7.96%p 상승(69.96→77.92%),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6.51%p 상승(69.19→75.70%), 신호준수율은 1.06%p 상승(95.03→96.09%)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도 전년대비 6.57%p 상승(75.15→81.72%)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전년대비 2.41%p 상승(19.39→21.80%)에 그쳐 아직까지 선진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독일 97%, 프랑스 84%, 영국 89%)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행행태 조사항목인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은 전년대비 1.44%p 하락(88.47→87.03%)하였고, 올해 시범항목으로 처음 조사된 보행자 횡단중 스마트기기 사용률과 횡단보도 우측통행률은 각각 14.09%와 59.13%로 조사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안전띠 착용률과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상승 등 운전자의 교통문화수준 향상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자동차 안전도평가 시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까지 확대하는 등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