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크게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19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종가대비 13.69포인트(0.67%) 오른 2042.1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04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9월 25일 최고가(2046.26포인트) 이후 반 년만의 일이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patient)’을 갖겠다”는 기존의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노동시장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 문구가 새로 등장했다.
합리적 확신 문구는 고용지표가 좋아지더라도 물가상승률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금리를 올리기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6월이 아닌 9월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에 미국 증시는 1%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는 기관이 71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6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1억원을 사들이는 반면 비차익거래로 121억원을 팔아 12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학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지수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고 의약품 업종에도 투자가 밀려드는 중이다. 화학, 운송장비, 건설, 통신, 기계, 제조업 등이 함께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다. 현대차와 SK텔레콤이 장 초반 1%를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뒤이어 SK하이닉스, 한구전력, NAVER, 삼성생명, 기아차 등도 함께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