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640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제약 바이오 종목들이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 지수가 6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8.27포인트(1.31%) 상승한 640.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매수세가 강해지기 시작한 오전 10시 이후 힘을 받아 장 후반 640을 돌파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2억원, 3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나흘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다 이날 10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많았다. 인터넷은 다음카카오의 활약으로 5.29%, 종이/목재는 동화기업과 산성앨엔에스 덕분에 5.16%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코스닥 신성장은 4% 넘게 올랐으며, 의료/정밀기기, IT S/W&SVC, 오락ㆍ문화는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음식료/담배,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유통, 반도체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기타제조, 운송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종이목재업종이 4% 넘게 오른 가운데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등이 상승업종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금융,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등이 1% 넘게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다음카카오 +6.51% SK브로드밴드 +7.41%, CJ E&M +2.4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종목은 코스닥 지수 상승에 각각 +1.68p, 0.42%p, 0.27%p
기여했다. 메디톡스(+0.11%), 파라다이스(+2.88%), 컴투스(+1.65%), 이오테크닉스(+2.41%)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1.47%), 동서(-1.48%), 내츄럴엔도텍(-5.77%)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4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한 530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