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2만선 돌파ㆍ상하이 4300선 안착, 불타는 중·일 증시…평가는 엇갈려

입력 2015-04-23 08:23 수정 2015-04-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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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둔화 불고 증시만 활황세, 과열징후 경고

아시아 증시의 양대산맥인 중국과 일본 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두 증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일본증시의 닛케이255지수는 전일 대비 1.1% 상승한 2만133.9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0년 4월 이후 15년 만에 2만선을 넘겼다. 닛케이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은 18배로 국제수준에 근접했다. 같은 날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4% 오른 4398.5로 마감하며 4300선에 안착했다.

이날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에 일본증시는 반응했고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주식시장의 투자 열기가 지속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3월 일본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8.5% 증가했고 수입은 14.5%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는 2293억 엔(약 2조750억원)으로 시장전망치인 446억엔을 웃돌고 2012년 6월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정책과 중국 인민은행의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주요국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일본증시에 자금이 흘러들어왔다고 분석했다. 또 두 차례의 버블기와 금융위기, 대지진 등을 거친 기업들이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가치를 높인 것 또한 주가 호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이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동력을 회복하고 세계의 자금을 끌어오면서 ‘규제산업’에서 ‘혁신기업’으로 변모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닛케이255지수 2만선 돌파는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15년’에서 벗어나 다시 새로운 성장의 출발선상에 선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 증시의 강세에 대해선 우려의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분기 기준으로 2009년 1분기의 6.2% 이후 최저치인 7.0%를 기록한 것과 반대로 증시만 활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중국증시의 과열 징후를 경고했다. 그는 뉴욕에서 중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재무ㆍ부동산 포럼에서 “중국증시 투자자들이 증권계좌를 여러 개 개설하고 증권투자를 위해 대출을 받는 등 과열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낮은 금리로 은행 예금자들의 수익이 줄고 부동산 시장이 둔화함에 따라 자금이 유일한 투자처인 증시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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