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을 낸 애플이 하반기에도 애플워치를 비롯한 사업 및 제품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분위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열고 “애플워치의 반응이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워치의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쿡 CEO는 “현재 애플워치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며 “지난주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물량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말에 애플워치 출시국을 확대할 수 있는지를 현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쿡 CEO는 올해 3분기에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맥북 신제품과 HBO나우 서비스를 각각 꼽았다.
쿡 CEO는 “맥북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이 제품이 ‘노트북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또한 HBO Now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기준 2분기(2015년 1∼3월)에 순이익 135억7000만 달러(약 14조5701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125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2억2000만 달러보다 33% 급증했다. 아이폰은 1억3500만대 이상, 아이패드는 3400만대 이상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쿡 CEO는 “애플의 미래를 위해 R&D, 공급막 확대, 인프라구조 등 전략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작년 4분기 동안 총 27개 업체와 추가로 제휴를 맺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애플은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아일랜드와 덴마크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 20억 달러 이상 쏟아부을 계획이다. 현재 애플이 유럽에서 창출하고 있는 일자리 수는 67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