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8분께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공장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3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 7명이 8층 옥상 공조기 작업을 하던 중 질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서 새로 짓는 건물(M14)에서 사고가 발생, 부상자 3명이 병원으로 호송된 상태"라며 "사고 원인이나 작업자 피해여부 등은 다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소방서 등 관계당국과 함께 사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지난 달에도 정체불명의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은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