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이 증시 상장을 위해 내달 6~8일 공모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에 이어 내달 말쯤 코스닥시장내 현존하는 두 번째 증권주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1일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3일 코스닥시장 상장 공모를 위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명령 등과 같은 변수 없이 정상적으로 접수 15일 후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면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게 된다.
공모주식은 총 200만주. 모집군 별로 우리사주조합 15.0%(30만주), 일반투자자 20.0%(40만주), 일반기관 및 고수익펀드 65.0%(130만주)씩 배정해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산정한 공모희망가격은 7400원(액면가 5000원)~9800원 수준이다. 확정공모가는 오는 25일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정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이 이번 신고서상의 일정대로 공모를 마치면 내달 말쯤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증권사로는 지난 2004년 4월 상장한 키움증권이 유일하다.
지난 1999년 12월 설립된 이트레이드증권은 종합증권사로 2005사업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매출 503억원, 순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도 상반기(2006년 4월~9월)에는 각각 241억원, 43억원을 나타냈다.
자본금은 560억원(발행주식 1120만주)로 최대주주인 일본 이트레이드증권이 8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대주주 컨버징 애로우스(Converging Arrows)가 1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