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가격 상승은 물론, 양호한 청약성적 뒤 계약에서 마감을 하지 못하는 단지들도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계약률이 높은 지역의 특징이 뚜려해지면서 산단 인근 분양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리얼투데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곳은 대부분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한 창원, 광주, 울산, 동탄신도시만 등ㅇ로 나타났다. 실제로 ‘창원 가음 꿈에그린’과 ‘이안 광주첨단’,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6.0’ 등의 단지들은 정당 계약기간 3~4일만에 분양이 완료되며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들의 힘을 보여준 바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업투자가 활발해 조성속도가 빠른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아파트는 기업유치로 인한 새로운 고정수요 발생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유입되는 등 미래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산업단지 인근 주요 분양 물량으로는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 △충주 코아루 퍼스트 △구미 확장단지 우미린 센트럴파크 등이 있다.
GS건설이 1849가구 규모의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를 분양하는 경기도 평택시에는 2017년 약 395만㎡부지에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또 평택일반산단, 송탄일반산단, 칠괴일반산단, 쌍용자동차공장 등이 인근에 있다.
동문건설이 분양 중인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699가구)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단지 인근에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22일 분양에 나서는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1730가구)를 천안산업단지와 천안유통단지, 천안일반 2·4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삼성SDI천안사업장 등이 인접한 충남 천안시 성성지구에 공급한다.
이 외에도 한국토지신탁은 충주 트리플 경제특구의 초입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에 ‘충주 코아루 퍼스트’(603가구)를 분양 중이며, 우미건설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 1588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인근 분양물량은 서울권 투자에 비해 가격대가 낮지만 향후 상승할 여력이 높으므로 올해 아파트 매입에 나설 계획인 수요자나 투자자라면 노려볼 만 하다. 다만 이 경우 개발이 활발하고 가시화 된 산업단지인지 확인해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