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화합과 타협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이날 양당 대표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봉축드린다”면서 “전국을 환하게 밝힌 연등처럼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환하게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부처님께서는 고행과 끊임없는 수행으로 자타불이(自他不二)를 실천하며, 모든 중생을 공경하라는 큰 가르침을 인류에게 주셨다”며 “새누리당은 중생 구제에 정진했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화합을 위해 더욱더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께서 설파한 ‘만유불성’과 ‘자타불이’의 가르침을 되새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람은 모두 평등한 존재이며, 나와 남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할 수 있는 귀한 말씀”이라며 “만유불성과 자타불이의 정신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관용할 때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는 화합과 상생의 사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을 대변해 상생과 화합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온누리에 자비가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며 “국민 통합의 대한민국을 약속했던 박근혜 정부에 부처님께서 설파한 상생과 화합의 가르침을 깊이 되새길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