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美 금리 인상해도 해외 자본 유출 크지 않아”

입력 2015-06-08 0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국내에 유입된 해외자본 유출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글로벌 금융 경기 변동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과거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해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보유는 줄였지만, 채권 보유는 늘려 실제 해외자본 유출은 크지 않았다는 것.

이는 1993년부터 2013년까지 22개국을 대상으로 주식과 채권자본 흐름 등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의 단기금리가 상승하면 한국의 주식자본은 순유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채권자본은 순유입이 점차 증가해 실제 해외채권자본 유출 압력은 높지 않았다. 한경연은 이런 흐름에 비춰 올 하반기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해외채권자본 유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연 김성훈 부연구위원은 “한국의 통화당국이 미국의 금리변동보다는 국내 경기변화에 초점을 둔 금리정책을 펼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비산유국이 산유국보다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미국과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국가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충격 초기 2~3년간은 원래 성장 추세보다 낮아지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반면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터키 등 비산유국의 실질 GDP는 원래 성장 경로를 웃도는 혜택을 입었다. 이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산유국이 더 큰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기존 상식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김 부연구위원은 “유가가 상승하면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기존 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이는 에너지 효율적인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생산과 투자를 자극해 단기적으로 내수와 수출을 확대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월요일’ 코스피, 5400선 겨우 지켜⋯개인 7조 '사자' VS 기관 4조 '팔자' 세기의 맞불
  • 중동 확전에 원·달러 환율 1510원 돌파…금융위기 환율 근접
  • 과잉 동원과 완벽 대비, 매출 특수와 쌓인 재고…극과 극 BTS 광화문 공연
  • '실용적 매파' 신현송 한은 총재 지명, 향후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 ‘탈미국’ 베팅 멈춤…해외 증시·채권 동반 급락 [전쟁이 바꾼 돈의 흐름 ①]
  • 반도체 덕에 3월 중순 수출 50% 늘었지만⋯'중동 리스크' 먹구름
  • '국제 강아지의 날'…강아지에게 가장 묻고 싶은 말은 "지금 행복하니?" [데이터클립]
  • ‘EV 전환’ 브레이크…글로벌 車업계 줄줄이 속도 조절
  • 오늘의 상승종목

  • 03.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184,000
    • +1.75%
    • 이더리움
    • 3,191,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717,500
    • +2.14%
    • 리플
    • 2,121
    • +0.71%
    • 솔라나
    • 134,100
    • +2.05%
    • 에이다
    • 388
    • +0.78%
    • 트론
    • 460
    • -1.92%
    • 스텔라루멘
    • 243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340
    • +0.52%
    • 체인링크
    • 13,450
    • +1.74%
    • 샌드박스
    • 120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