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응급실 임시 폐쇄… 137번 메르스 환자 접촉자 12명

입력 2015-06-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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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라매병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37번 확진환자가 지난 5일 내원한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병원 측에 따르면 137번 환자는 아들의 안면부 외상 치료를 위해 보호자 자격으로 5일 오후 4시50분부터 6시23분까지 보라매병원 응급실에 체류했다.

전날 오후 4시경 동작구 보건소로부터 137번 환자가 확진 전 보호자 자격으로 응급실을 방문했음을 통보 받은 병원은 CCTV 확인 결과 밀접 접촉자는 총 12명(의사 4명, 간호사 1명, 원무 수납 직원 2명, 보안요원 2명, 약사 2명, 신원 미상 노년 여성 1명)을 파악했다.

병원 측은 “해당 환자는 응급실 접수 후 바로 독립된 손상구역으로 이동하여 직원을 제외한 다른 환자나 내원객은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았다”면서 “병원에 머무르는 동안 기침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확률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가 응급실에 체류했을 당시 응급실 체류 환자는 총 36명이었으며, 그 중 10명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고 26명은 퇴원 또는 귀가했다. 병원 측은 모든 환자 및 보호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밀접 접촉한 직원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병원 측은 메르스 선별진료소를 포함한 응급실 전체를 즉시 폐쇄했으며, 소독 작업 실시 후 16일 오전 9시 재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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