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캐나다 스마트안경 제조사 레콘 인수...웨어러블 기기 시장 진출

입력 2015-06-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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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캐나다의 스포츠 애호가용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레콘인스트루먼트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의 레콘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텔 대변인은 “이번 인수는 소규모로 별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전부터 레콘에 투자해왔다.

레콘은 렌즈 안쪽에 달리기와 자전거 주행거리 및 주행시간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개당 699달러짜리 스마트 안경 ‘레콘 제트’ 등을 개발한 업체다. 직원 약 75명은 앞으로 기존 레콘 제품을 개선하면서 인텔의 새로운 단말기 부문과 함께 스마트 기기 개발에 나서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13년 5월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브라이언 크르자니치는 스마트폰용 반도체에서 뒤쳐진 것을 교훈으로 웨어러블 기술과 관련된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인텔은 손목시계형 체력 측정 장치를 만드는 신생기업인 베이시스 사이언스를 작년 3월 인수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이탈리아 룩소티카그룹과 스마트 안경에 대한 다년간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안경 등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는 불분명하다. 구글의 경우 첫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인 ‘구글 글라스’의 판매를 중단했다. 허가없이 타인을 촬영하는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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