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고진영ㆍ이정민, 나란히 오버파…우승후보 ‘줄부진’

입력 2015-06-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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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이 한국여자오픈 첫날 오버파로 부진했다.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가 우승 후보들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고진영(20ㆍ넵스), 이정민(23ㆍ비씨카드) 등 우승 후보들이 나란히 오버파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고진영은 18일 인천 서구 경서동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ㆍ66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2억원) 첫날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1번홀(파5)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고진영은 5번홀(파5)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지만 이어진 6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고 전반 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한 타씩 주고받은 고진영은 결국 전반 라운드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첫 우승했고, 올 시즌은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3위(3억2742만원)에 올라 있다.

이정민은 4타를 잃었다. 이날 이정민은 버디 없이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루키 박결(19ㆍNH투자증권)과 동타를 이뤘다.

인코스로 출발한 이정민은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뒤 12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로 한 타를 잃었고, 17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이정민은 김효주(20ㆍ롯데),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함께 이번 한국여자오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이정민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 그리고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인지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상순위는 전인지에 이어 2위(4억1434만원)다.

투어 2년차 김민선(20ㆍCJ오쇼핑)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6오버파 78타로 경기를 마쳤다. 롯데마트 여자오픈 챔피언 김보경(29ㆍ요진건설)도 7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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