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올해 2.3조 투자...매출 33조 목표

입력 2007-01-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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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ㆍ유통ㆍ건설 등 주력사업 역량 강화

GS그룹(회장 허창수ㆍ사진)은 금년에 지난해 보다 15% 늘어난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ㆍ유통ㆍ건설 등 주력사업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또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3조원을 목표로 정했다.

GS그룹은 24일 "금년에는 투자규모를 지난해 2조원 대비 15% 늘어난 2조3000억원으로 정했다"며 "에너지와 유통 등 각 부문 역량 강화에 이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그룹은 "에너지 부문에서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시설과 방향족 설비증설 및 GS EPS의 2호기 발전시설 증설 등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유통부문은 GS리테일의 신규매장을 확장 및 기존 점포 리뉴얼과 GS홈쇼핑의 인터넷 사업 확장 등에 4000억원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또 "GS건설의 사업용지 확보 및 민자 SOC출자 등에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GS그룹은 "올해는 크게 '수익성 확보를 위한 내실 강화'와 '지속성장을 위한 성장역량 강화'의 두 방향으로 그룹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허 회장이 지난 2일 '2007년에는 변화를 주도하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원유탐사 개발 강화 및 차세대 에너지 발굴

GS그룹의 투자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에서 고도화설비 건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올 연말 완공 예정인 총 1조5000억원이 투자되는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시설에 6000억원을 투자하여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방향족 설비증설에도 5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방향족 설비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파라자일렌 및 벤젠 등 연산 220만톤의 생산규모에서 연산 270만톤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은 또 전력 분야에서는 충남 당진의 GS EPS 2호기 발전소 건설 등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대를 위해 GS그룹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원유탐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GS그룹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캄보디아 해상광구에 이어 2006년 태국육상광구에서도 원유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지난해 7월 일본 MOECO(Mitsui Oil Exploration Company)사가 보유한 광구지분의 30%를 인수해 태국육상 탐사사업에 참여한 GS칼텍스는 2007년도에 추가 탐사 및 평가 작업을 통해 조기 상업생산을 계획 중이다.

2005년 3월까지 진행한 1기 탐사작업에서 양질의 원유를 발견한 캄보디아 해상광구 역시 2007년도에도 탐사작업을 지속하여 매장량 추가확보를 통한 상업생산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계획이다.

GS그룹은 "GS칼텍스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석유개발회사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공 확률이 높은 석유탐사 및 개발사업을 발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지난 2005년 3월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광구를 시작으로 예멘, 카자흐스탄 등지로 석유탐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GS그룹은 "이 외에도 GS칼텍스는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중국시장에 석유제품 판매 및 주유소 설립 등 진출한 것에 이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청도시 청도경제기술 개발구에 위치한 1호점 개소를 비롯하여 총 3개의 주유소를 추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주유소 내 주유소병설 경정비점인 오토오아시스(autoOasis)와 자동세차 등 다양한 주유소 부대시설을 설치해 중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또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정하고 2007년에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GS그룹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사업으로 육성해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GS칼텍스는 LNG사업에 적극 투자해 나갈 계획으로 지난해 11월 충남 보령에 LNG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 유통ㆍ건설의 신규사업 전개 및 해외진출 도모

GS그룹은 에너지 부문 외에도 유통과 건설부문에서 신규 사업 전개와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키로 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유통분야에서는 적극적 사업전개를 위해 ▲편의점 ▲슈퍼 ▲할인점 등의 신규점 확장에 집중 투입하고 기존 점포들의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전개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건설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와 더불어 GTL(Gas To Liquid), 발전 플랜트 등으로 플랜트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진출해 토목, 발전, 환경 사업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유통분야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포함하여 신사업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진출을 고려 중이다.

GS홈쇼핑은 'GSe스토어'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옥션과 G마켓 등이 양분하고 있는 오픈 마켓 시장에서 차별적 지위를 이룬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뉴미디어 환경의 새로운 홈쇼핑 모델로서 T커머스를 적극 전개, GS Tshop(GS티숍)이 뉴미디어 홈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충칭 GS쇼핑의 매출 활성화와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동남아시아 등 신규 해외 사업의 기회도 가능성을 타진키로 했다.

건설분야에서는 국내 건설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수익성이 하락하는 성숙기 시장으로 변모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체제를 새로이 구축함과 동시에 전 임직원의 어학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10조원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정하고 매출액도 지난해 5조7000억원보다 8000억원 늘어난 6조5000억원으로 목표를 정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주와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비용 혁신을 통해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토목사업에서 민자 SOC 사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며 매출총이익률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랜트는 해외 플랜트 시장의 발주량 증가와 수주 경쟁력 강화로 수주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 관계자는 "특히 오만 아로마틱스 플랜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주택은 지난해에 비해 수주금액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은 활발한 재건축/재개발, 외주 공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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