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15경기 출전정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올랐지만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하차한 강수일이 결국 1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벌금 1000만원을 함께 부과 받았고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도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 분석결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된 강수일에게 이 같은 1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도핑과 관련한 프로축구연맹 징계 규정에 따르면 1차 위반 시 15경기 출장정지, 2차 위반 시 1년간 출장 정지가 내려진다. 3차 위반 때는 리그에서 영구 제명된다.
앞서 강수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위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하지만 도핑양성반응 때문에 중도 하차했다.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얼굴에 발랐다"는 말로 도핑 양성반응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스포츠 선수들은 감기에 걸려도 감기약에 금지약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조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3-14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당시 KT에서 오리온스로 이적한 김도수가 도핑 양성반응으로 9경기 출장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감기약을 복용했다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고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중징계를 피하진 못했다.
강수일과 마찬가지로 발모제를 복용했다가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경우도 있다. 과거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기도 했던 릭 구톰슨은 지난 2007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이던 당시 발모제를 복용했다가 20일간 출전정지를 당한 바 있다.
한편 강수일이 15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사실에 네티즌은 "강수일 15경기 출전정지, 스스로 조심했어야" "강수일 15경기 출전정지, 구톰슨도 걸렸었구나" "강수일 15경기 출전정지, 발모제에도 도핑 물질이 포함돼 있구나" "강수일 15경기 출전정지, 그래도 15경기면 다행이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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