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1일 대우증권에 대해 3분기(10~12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7800원으로 제시했다.
김현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6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6% 줄었고, 당사 추정치를 22.4% 밑돌았다"며 "최근 주가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매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이 절대적으로 낮지 않다는 점 ▲당분간 주가 촉매제가 없다는 점에 근거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증권의 2007년말 기준 PBR(주가순자산배율)은 1.4배로 우리투자증권의 커버리지 평균 1.2배를 웃돌고 있으며, 2007년 추정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5%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대우증권의 주가 촉매제는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 증가가 될 것"이라면서도 "개인 투자자금의 간접투자상품 이동, 금융감독당국의 미수거래 규제 강화 등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의 급격한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