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한 사진’으로 마케팅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관리 책임을 물어 담당자 모두 직위 해제 방침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네네치킨 측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을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 담당직원이 해외휴가 전 별 의도 없이 지사 페이스북에 예약 게시해 논란이 됐다”라며 “관리 책임을 물어 본사 마케팅본부장, 본사 영업본부장, 경기서부지사 지사장, 경기서부지사 마케팅담당자 직위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네치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경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과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등의 글과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닭다리를 안고 있는 합성 사진이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 글을 올린 페이지 운영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시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까 죄송하다”는 해명 댓글을 달았다.
네네치킨 본사는 오후 9시45분경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문제를 일으킨 글은 본사차원에서 올린 것이 아닌 해당 직원의 잘못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2일 오전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2시 오전부터 네네치킨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에 또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네네치킨 측은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받으신 유족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