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사진=뉴시스)
‘손님’ 이준이 잔인한 장면을 연기한 고충을 드러냈다.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손님’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성민, 류승룡, 천우희, 이준, 김광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준은 이날 “비위가 약한 편이다. 고양이를 죽이는 장면이 있었는데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준은 이어 “저는 약한 남자다. 영화 안에서 만큼은 셌어야 했다. 보면서 너무 무서워서 제 모습이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은 “대사 보다는 눈빛으로 연기해야 했다. 충성을 맹세하는 눈빛을 많이 연기했다”고 언급했다.
9일 개봉하는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마을의 기억을 다룬 판타지 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