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가 3년 전 투자한 빌딩을 매각해 2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추구했다.
13일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12년 7월에 투자한 영국 런던의 오피스 빌딩인 빈트너스 플레이스(Vintner's Place, 사진)를 3년 만에 매각해 23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당시 교직원공제회의 투자금액은 500억원이며 배당수익 113억원과 매각차익 120억원을 포함해 총 233억원의 수익를 거뒀다. 투자수익률은 18.4%다.
영국 런던 템즈강변에 위치한 빈트너스 플레이스는 지상8층, 지하1층의 고풍스러운 빌딩으로 주요 업무중심지구인 시티(City)지역에 있다. 시티지역은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을 비롯해 주요은행, 보험사, 회계법인과 국가기관 등이 다수 소재해 있고 교통이 편리해 임차인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2012년 당시 빈트너스 플레이스는 임대율 100%에 잔여 임대만기가 7.9년으로 안정적이고 매입가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저평가된 상태여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부동산 자산으로 평가됐다.
한국교직원공제회 해외투자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부동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며 “다양한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해외투자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2011년 7월에 투자한 미국 시카고 오피스빌딩(Three First National Plaza)도 최근 매각을 완료해 908억원 투자에 수익 276억원, 수익률 12.3%를 달성하는 등 해외투자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앞으로 해외투자규모를 더욱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외투자규모는 2015년 6월말 현재 5조6615억원이며 전년말 대비 999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