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4일(현지 시간) 에콰도르 산토도밍고시(市)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지원한 ‘산토도밍고시 상수도 공급시설 확장사업’ 완공식이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 이은철 주 에콰도르 대사, 파우스토 에레라 에콰도르 재무부 장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산토도밍고시 상수도 공급시설 확장사업’은 수은이 지난 2006년 상수도 사업비 5700만달러 중 4400만달러를 지원한 사업으로, 한국 기업의 수(水)처리 기술로 에콰도르 산토도밍고市의 취수장과 정수장을 확장하고 송배수관을 신규로 건설한 프로젝트다.
이번 상수도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30만명의 산토도밍고 시민들이 깨끗한 용수를 이용하고, 에콰도르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우스토 에레라 에콰도르 재무부 장관은 이날 완공식에서 “산토도밍고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와 수은의 지원에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사업이 국가적 관심인 만성적 용수 부족 완화를 위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수도 사업에 이어 EDCF가 별도로 지원한 ‘산토도밍고시 하수도 확장사업’이 완공되면 용수 공급에서 하수처리까지 일괄하는 패키지형 지원사례의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우리 경제협력의 중요한 동반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남미와의 관계 증진에 기여하길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현재 에콰도르의 총 3개 사업에 1억3000만달러를 지원 중이다. 이는 중남미 전체 국가 중 니카라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