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물산과 합병 성공으로 사업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와 선진 지배구조 효과 등이 기대돼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1조원이 넘는 EBITDA로 바이오부문은 3공장 증설 등 투자재원 확보가 용이하고, 필요시 사용할 수 있는 M&A 재원이 증가해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M&A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투자부문 분할 후 제일모직과 분할합병 가능성이,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의 합병 가능성보다 더 높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전기 혹은 삼성SDI 합병,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혹은 삼성SDI의 소규모합병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으나, 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전기나 삼성SDI가 보유한 합병 제일모직 지분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향후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오버행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합병무산에 베팅했던 해외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에 따른 대량 매도 등이 주가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모두 일시적 요인으로 사업적 측면의 시너지와 바이오 부문가치 증가, 지배구조 추가 변화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