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현대ㆍ기아차 판매량의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글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조6217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69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 완성차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고, 해외 생산법인의 생산대수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완성차 해상운반 사업의 매출 둔화와 CKD 부문 매출액 감소에 따라 전체적인 외형 성장이 이어지지 못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6년 완성차 해상운반 배선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모멘텀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는 현대ㆍ기아차 완성차 해상운반 물량의 40%를 수행 중이고, 나머지 60%는 Eukor가 수행 중이나 2016년 이후 배선권이 최소 60%에서 10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연말 배선권 확대 결정전까지는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량 증가 없이는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