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빅뱅은 롤모델, 칼 군무는 우리의 무기"

입력 2015-07-20 09:24 수정 2015-07-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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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S엔터테인먼트)

빅뱅처럼 ‘완전체’와 ‘개별 무대’에도 존재감이 드러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7인조 걸그룹 소나무가 컴백했다.

소나무는 20일 미니앨범 타이틀 곡 ‘쿠션’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쿠션’은 사랑하는 남자를 쿠션에 빗대어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표현했다. 이단옆차기 사단의 신예 프로듀서 EastWest와 랩퍼 우노(Wuno)가 참여한 ‘쿠션’은 ‘시나몬 파우더’‘물침대’‘말랑말랑’‘보들보들’ 등의 가사로 소녀다운 감성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첫 데뷔 앨범 타이틀 곡 ‘데자뷰’에서도 칼 군무와 걸스 힙합으로 주목 받았던 이들은 신곡 ‘쿠션’에서도 정통 칼 군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칼 군무는 모든 멤버들의 동작이 절도 있고, 일관성 있게 움직여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 그룹들도 꺼려하는 칼 군무를 걸그룹이 소화해내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소나무는 “걸그룹이 섹시하거나 귀여운 안무를 하기는 쉽지만, 남성적인 매력이 강한 칼 군무를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칼 군무를 고집하는 이유는 우리만의 색깔을 내고 싶어서다. 우리는 파워풀한 안무를 할 수 있는 그룹이고, 팬들도 우리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신화처럼 칼 군무를 선호하지만, 자유분방함이 묻어나는 빅뱅이 좋다는 소나무. 대개 멤버들마다 좋아하는 성향이나 가수가 다를 수 있지만, 소나무처럼 전원 빅뱅을 롤모델이라고 말한 ‘한결 같은’ 그룹은 처음이다.

소나무는 “우리 모두 빅뱅 선배님을 좋아한다. 빅뱅 선배님들이 발표하는 앨범마다 차트 상위권에 올라가는 것을 보고 존경스럽고 놀라웠다. 저희도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빅뱅 선배들처럼 되지 않을까? 완전체 뿐만 아니라 개별 무대도 두드러지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소나무는 빅뱅에 대해 나름대로의 평가를 내렸다.

소나무는 “빅뱅 멤버들은 개성이 뚜렷하고 각자 활동 분야에서 잘하는 것 같다. 지드래곤은 프로듀싱이나 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탑은 저음의 목소리와 배우로서 연기가 매력적이다. 대성과 태양은 노래와 춤이 좋고, 승리는 스타일과 춤이 ‘짱’”이라고 설명했다.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소나무는 아니라고 손사래쳤다. 아직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경쟁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소나무는 “워낙 쟁쟁한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1위를 차지한다는 게 꿈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1위 아니 적어도 10위권 안에 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꼭 1위가 되지 않아도 선배들과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특히 소녀시대 선배와 한 무대에 선다는 게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발언했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소나무는 7-8월 때 아닌 음반 전쟁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소나무는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 시기에 선배들과 활동하는 게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선배들과 경쟁해서 배우고 익히면 다음에 조금 더 성장하지 않을까? 우선, 남자 선배들에게는 퍼포먼스와 제스처를 배우고 싶고, 여자 선배들에게는 표정과 시선처리, 카메라 보는 법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소나무도 평균 4년간 연습생 시절을 거쳐 가수로 데뷔했다. 2년 6개월 전부터는 합숙 생활을 해서 멤버들의 표정이나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다.

소나무는 “또래들이라서 멤버들끼리 친하다. 누구나 그런 말을 하겠지만, 소나무도 멤버들끼리 대화를 자주하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힘든 시절을 함께 한 전우라서 그럴까?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잘 안다. 우린 그룹명처럼 늘 푸르게 변하지 않는 소나무가 되고 싶다. 우정도 음악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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