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게임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상반기 부진했던 신작 출시가 하반기에 몰려있으며 글로벌 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4700원(8.56%)오른 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으며 20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더니 21일 또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 장중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11.29% 오른 6만1100원을 터치했다. 기관도 41억7244만원 순매수 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위메이드의 기대작 열혈전기가 2차 비공개테스트(CBT) 종료 후 8월초 안드로이드마켓, 8월 중순경 iOS 마켓 출시가 유력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열혈전기는 미르의전설2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텐센트의 위챗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미르의전설2가 중국서 게임 한류를 이끈 토종 온라인 게임 중 하나기 때문에 열혈전기의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 공영규 연구원은“열혈전기는 MMORPG(다중접속역할게임) 장르의 하드코어 게임으로 높은 ARPU(10~20만원 예상)와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며“사전 예약자수는 현재까지(7/10~7/20) 250만명을 넘어섰고 전민기적(PC온라인 게임 뮤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중국 모바일 게임) 이상의 흥행을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전망했다.
열혈전기 기대감에 액토즈소프트도 덩달아 상승세다. 미르의전설2 저작권을 위메이드와 공동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21일 전 거래일보다 1950원(4.47%)오른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친 장중 4만76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일에도 22.2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엠게임도 하반기 신작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21일 전 거래일과 변동없이 8360원에 장을 마감한 엠게임은 장중 865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최고치를 터치했다. 전일에도 5.96%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엠게임은 여름방학시즌인 7월 말경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크레이지 드래곤(국내, 모바일)’, ‘열혈강호2(중국, 온라인)’ 등 신작이 올해 하반기에 일부 매출에 기여를 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KB투자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인터넷/게임 산업 내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급증이 예상된다”며 “단기수익성 증대보다는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집중되기에 실적보다 신규 서비스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