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게임산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정책 토론회인 ‘게임산업 경제대토론회’가 27일 판교 한컴타워 대강당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넥슨, 엔씨소프트가 후원하는 ‘제3회 대한민국 경제대토론회’는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이사,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정책국장 등 업계 전문가와 함께 게임업계 관계자·일반인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종재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게임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며 “글로벌 게임산업을 호령했던 한국 게임 산업은 중국에 ‘종주국’ 자리를 내어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12년 약 9조원을 정점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PC온라인 게임의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2008년부터 4년간 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새로운 게임 출시가 줄어들면서 2012년부터는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게임도 2013년에는 전년보다 190% 성장했지만 지난해부터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며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 대안책을 마련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게임산업은 미래가 없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이투데이에서는 각계 전문가를 모시고 한국 게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게임산업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토론회는 국내 게임산업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성과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