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의 2조 위안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하반기에는 경기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반기에 약 2조 위안의 재정이 편성될 예정”이라며 “확장적 통화정책보다 적극적인 재정집행으로 경기둔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하반기에 2조 위안 고정자산 증가 여력이 생겨 고정자산투자로 경기경착륙을 막고 경기 반등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마 연구원은 현재 중국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상해종합주가지수가 3000선 부근이면 매수여력이 충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000선 부근이면 충분이 떨어졌고 여전히 사도되는 매력포인트”라며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상당기간 동안 이어지고 주가가 떨어지면 IPO가 어렵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을 공급하게 될 것이며 중국당국의 금리인하 등으로 보면 3000포인트를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부진한 경기와 위안화 강세 괴리를 축소하기 위해 위안화의 절하는 완만히 지속될 거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 8월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가 수출증가로 경기부양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에 대해선 “현재 중국은 2차 산업에 보다 3차 산업이 좋아 위안화 절하로 경제성장률이 높아진다는 데 의문이 많다”며 “특히 중국이 내수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은 위안화 평가절하와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