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RFID(무선인식) 장비 시장이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2006년 국내 RFID 장비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태그와 리더를 포함하는 국내 RFID 장비시장 매출은 지난해 13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48.2% 성장한 1948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데이터 수집 기술로 각광 받고 있는 RFID의 핸즈 프리(hands-free) 기능과 읽기/쓰기 기능은 현재의 바코드 시스템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주며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기술로 부각되면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성장도 이끌고 있다.
RFID는 실시간으로 많은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허용해 주기 때문에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업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특히 RFID는 핸즈 프리 스캐닝과 트래킹 기능으로 생산 라인에서의 상품에 대한 추적을 향상시켜준다는 점에서 제조 업체에서의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병원의 행정을 간소화 해주고 실수를 줄여주며 보다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공항 티켓 카운터의 프린터에서 RF 태그를 인쇄, 탑승객의 수하물에 부착할 수 있어 수하물 분실 우려가 없어져 이와 관련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유통 업종은 RFID의 기회가 가장 큰 시장으로 유통 업종의 창고에서 RFID는 인프라스트럭처의 공급망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읽기/쓰기 기능과 핸즈 프리 스캐닝 등의 기능으로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공급망 외에도 RFID는 유통점 내부의 혁신을 꾀할 수도 있다.
한국IDC 한인규 선임연구원은 "2011년까지 연평균 42.1%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RFID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파트너와의 공조를 통한 RFID 솔루션 개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및 미들웨어 벤더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사용자에 대한 교육이 선행돼야 하고 RFID 에코시스템(ecosystem) 전체에 대한 교육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IDC는 당분간은 하이엔드 상품을 타깃으로 설정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RFID의 효과가 가장 높은 곳은 창고와 물류 센터라 할 수 있는데 아직은 개별 상품 모두에 RFID 태그를 부착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저변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