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시장이 다소 침체되더라도 이자수익이 증가해 차별적 강점이 부각될 수 이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올 3분기 한국토지신탁의 매출은 3700억원(YoY 24.8%), 영업이익 210억원(YoY 16.3%)으로 외형이 증가하는 가운데 50% 중반대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것은 기저효과로 때문으로 내다봤다. 전년도 3분기 영업비용인 신탁계정 대손상각비에서 환입으로 약 27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수수료수익은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차입형 신탁사업의 수주증가 추세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3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자수익은 주택시장의 빠른 공급증가에 따른 계약속도 둔화로 신탁사업장의 자금대여가 증가하면서 내년부터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더불어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대형시공사가 독점해오던 정비사업 시장에서 부동산신탁사가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의 시행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대형시공사의 참여가 저조한 초기단계의 소규모사업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신탁사의 정비사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