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LG필립스LCD에 대해 턴어라운드보다 향후 실적 회복의 폭이 관건이지만, 경쟁 격화로 인해 실적 회복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가 3만2000원 유지.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립스 전자의 지분(32.9%) 매각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 파트너 등장 ▲PDP업체의 설비투자 지연 및 사업 축소 ▲월별실적의 흑자전환 등 향후 긍정적 뉴스발표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기준 주가 매력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박영주 연구원은 "2분기까지 적자가 확실시되고 하반기 실적 회복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이같은 긍정적인 뉴스들을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08년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현 수준에서의 추가적 상승여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월별 실적 흑자전환의 경우 7월내지 8월에 가능할 것이나 하반기부터 본격 점화될 46인치와 47인치의 Full HD급 LCD TV와 50인치 HD급 PDP TV 사이의 가격 경쟁등을 감안할 때 실적 회복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략적 제휴 파트너의 등장은 펀더멘털의 소폭 개선과 주식 수급 부담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게 확실하며, PDP업체의 설비투자 지연 및 사업 축소 뉴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LCD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