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종목별 판매구성비상 모든 연령계층에서 질병보장의 구성비가 높고 상대적으로 연금 및 저축성의 비중이 낮아 향후 고령화에 대비한 보험가입 포트폴리오에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는 28일 보험회사의 상품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및 보험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7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07년 1월 5일부터 1월 26일까지 전국 1200세대를 대상으로 보험개발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자료 수집방법은 일대일 개별 면접,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3%이다.
보험연구소 안철경 연구위원은 "특히 50세 이상 고연령층의 경우, 질병보장보험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금 등 저축성보험 가입률이 낮다"며 "보험상품 측면에서 고령화 대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보험을 통한 고령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산업이 상품개발 및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계약서비스는 '보장내용(담보범위)', 보상서비스는 '보상의 충분성'이 중요한 것으로 드러나 '보험보장기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현재의 만족도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회사 역시 '보상의 충분성'과 '보상처리절차'가 회사 만족도에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보험회사의 계약 및 보상서비스 만족도 수준에 대한 조사에서는 중간값 2.5점보다 높은 3.5점대를 기록,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계약서비스 항목별 분석에서 '보장내용'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만족도는 여타 항목 대비 낮게 평가되고 있어 상품 보장내용의 향상이 계약 서비스 전반적 만족도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상서비스의 경우 생명보험의 경우 보상의 충분성이, 손해보험은 보상처리 절차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보험에 따라 항목별 중요도에 차이를 보였다.
보험회사 전반적 이미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사회공헌에 대한 평판'이 중요도는 높게 인식되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도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최근 일부 보험회사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체적으로는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 및 이에 대한 적절한 홍보활동이 미흡하고 '사고'와 연계된 부정적 이미지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이 소비자에게 주는 순기능과 국민경제에 대한 높은 기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일부 피해사례가 국민에게 과장되어 전달되는 데도 일부 원인이 있"며 "이에 따라 사회적 평판 이미지 제고를 위한 보험산업 전체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