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특보단 구성에 착수하며 소통행보에 나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견제할 범야권 전선을 구축해야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결속력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이번주 중에 3선의 우윤근 전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고 현역의원 13명이 참여하는 특보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특보단은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계파 간 갈등과 불신을 해소하는 한편, 화합에 촉매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책과 정무적 사안을 문 대표에게 조언하고, 계파 간 연결고리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문 대표는 재신임투표 방안 철회 직후인 지난달 21일 “비주류 의원들로 이뤄진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단원 60~70%를 비주류로 채우는 등 각 계파 인사들을 포진시키는 명단 초안이 마련됐으며 마지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전 대표 측근인 김관영 의원,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운 송호창 의원 등이 제안을 받은 상태이며, 문 대표 쪽에서는 노영민 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전 대표의 고사 이후 적임자 물색에 애를 먹어온 인재영입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문 대표가 직접 맡는 방안이 진지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혁신안에 따라 새로 마련된 당무감사원장 인선작업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