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2015년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1조3466억원, 영업이익은 1883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메르스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국내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1조1411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634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2% 성장한 6790억원 △국내 Mass(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사업 및 오설록 사업은 9.9% 성장한 1490억원 △해외 사업은 60% 성장한 3131억원을 달성했다.
기초 전문의 브랜드숍 계열사 이니스프리도 주요 히트상품(그린티 씨드세럼, 한란크림, 화산송이 팩, 쿠션 등)의 판매 고성장과 신규 제품(탄산미네랄 에센스 리치, 제주 퍼퓸 노트 향수 등) 반응 호조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16% 증가한 1369억원, 23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색조 전문의 브랜드숍 계열사 에뛰드는 매장수 감소로 매출이 하락했고, 영업적자 폭도 확대됐다.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적자는1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2분기 에뛰드의 영업적자액은 1억원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채널 구조조정 및 브랜드 재정립과 함께, 주요 제품(수분콜라겐 크림, 진주알 BB크림 등) 리뉴얼, 매장 환경 개선 등 브랜드 매력도 증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색조사업을 키우기 위해 에뛰드하우스에서 분사한 에스쁘아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적자가 9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