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닷새만에 ‘사자’로 전환하자 코스피도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 등 대형주의 오름세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77포인트(0.28%) 오른 2035.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92.26포인트) 하락한 1만7663.54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48%(10.05포인트) 내린 2079.36을 나스닥 지수는 0.40%(20.52포인트) 하락한 5053.7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3분기 GDP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우려가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투자자동향으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는 반면 외국인이 홀로 물량을 매입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248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1322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3억원 매도우위와 비차익거래 1475억원 매도우위로 총 156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은 혼조세를 보였다. 변동성 지수가 3.02%로 가장 크게 올랐고, 보험(1.90%), 전기전자(1.25%), 화학(1.18%)도 상승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종이목재(1.88%), 섬유의복(1.74), 의약품(1.73%) 등은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SK하이닉스가 4.7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삼성생명(4.59%)과 아모레퍼시픽(3.97%), 현대차(1.60%)도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1.36%)와 삼성전자우(1.42%)는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3.62포인트(0.53%) 내린 680.0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9억원, 89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홀로 403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도 하락업종이 많았다. 섬유/의류가 3.40%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디지탈콘텐츠(1.99%), 유통(1.93%), 인터넷(1.77%)도 내렸다. 반면 통신서비스 4.28%, 통신방송서비스(3.26%), 방송서비스(2.95%)등 방송통신 관련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메디톡스(2.71%)와 카카오(2.02%), 셀트리온(1.82%)가 내렸다. 반면 코미팜(8.26%), CJ E&M(2.15%), 파라다이스(0.69%)는 올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1원 내린 1137.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