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구 기업 이케아가 오래전부터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많은 기부를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케아는 현재까지 약 1억백만 달러(약 1,150억원)를 기부하였으며, 이 기부금은 지금까지 46개국의 1,100만 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되었다.
실로 국내 기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이케아가 13년 동안이나 지속 해오고 있는 기부 캠페인은 과연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까?
이케아의 기부 캠페인은 2003년 유니세프와 함께 시작되었다. 당시 이케아는 'IKEA PS BRUM Teddy Bears'라는 귀여운 곰 모양의 어린이용 팔걸이의자를 제작해 판매금의 일부를 유니세프에 전달하였다.
2년 동안 진행된 이 캠페인은 약 2백만 유로(약 25억원)를 모금하였으며, 이 모금액은 우간다와 앙골라에서 진행된 유니세프의 'Right to Play' 프로젝트에 사용되었다. Right to Play는 이름 그대로 어린이의 놀 권리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로 어린이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을 시작으로 이케아는 유니세프와 'Save the Children'이라는 아동 권리 보호단체와 함께 '소프트 토이즈(Soft Toys)' 캠페인을 매년 11월과 12월에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 토이즈 캠페인은 이케아가 자체 제작한 봉제인형이나 동화책이 판매될 때마다 어린이 교육 프로젝트에 1유로(약 1,250원)씩 기부하는 것으로 전 세계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5년 이케아의 소프트 토이즈 캠페인은 좀 더 특별하다. 이케아는 '소프트 토이즈 그리기 대회'를 통해 전 세계 아이들로부터 수천 점의 그림을 접수하였으며 이 중 만 4세에서 10세의 어린이가 그린 10점을 인형으로 제작해 올해 11월부터 각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트 토이즈 캠페인은 단순한 기부활동을 넘어 아이들의 꿈과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매우 창의적인 캠페인이라 할 수 있다. 부디 어린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인형들이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 이남걸 연구원
사진출처 : http://www.ikea.com
웹사이트 : http://www.ik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