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 헷지펀드 운용자들의 소득수준이 천정부지로 올라 몇명의 경우 1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헷지펀드 산업의 버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바로 밑에 수십명의 자금운용자들은 수억달러의 봉급을 받는 것으로 지난주 발표된 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5대 헷지펀드운용자는 2006년중 10억달러 이상을 받았고 93명의 자금운용자는 평균 2억 4100만 달러를 받았다.
헷지펀드 운용자들의 소득이 급증한 것은 헷지펀드 가입자가 급증한 데 기인한다.
헷지펀드가 비밀스런 성격으로 인해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지만 내부자거래와 규제결여로 인해 의회청문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헷지펀드의 파산은 주요 은행의 몰락을 초래할 수도 있고 미국은행체계에서 지급불능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어 미 의회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코네티컷 소재 아마란쓰 헷지펀드가 60억달러의 손실로 파산한 사례는 이런 우려를 증대시켰다.
헷지펀드닷넷에 의하면 2006년중 헷지펀드 투자자의 수익률은 11.99%로 톰슨 파이낸셜에 의한 S&P500 지수상승률 13.62%에 비해 낮았다.
“투자자들이 헷지펀드에 몰려드는 것은 버블이 얼마나 확대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의 기술주 붐을 연상시키며 이건 어떤 면에서 ‘광기’ ”라고 존슨 애소시에이트의 알란 존슨 사장은 주장한다.
하지만 노련한 라스베가스의 도박가들은 참여자들이 한 순간 상승세를 보이다 다음순간 하향세로 접어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과거 고스득 헷지펀드 운용자였던 브리이언 헌터가 올해 고스득리스트에서 빠져있는데 이는 그가 아마란쓰 헷지펀드의 파산에 크게 관여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헷지펀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