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헷지펀드 운용자 소득 10억달러 돌파

입력 2007-04-15 21:21 수정 2007-04-1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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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지펀드 자금 집중에 따른 버블 위험 증가

세계 일류 헷지펀드 운용자들의 소득수준이 천정부지로 올라 몇명의 경우 1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헷지펀드 산업의 버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바로 밑에 수십명의 자금운용자들은 수억달러의 봉급을 받는 것으로 지난주 발표된 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5대 헷지펀드운용자는 2006년중 10억달러 이상을 받았고 93명의 자금운용자는 평균 2억 4100만 달러를 받았다.

헷지펀드 운용자들의 소득이 급증한 것은 헷지펀드 가입자가 급증한 데 기인한다.

헷지펀드가 비밀스런 성격으로 인해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지만 내부자거래와 규제결여로 인해 의회청문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헷지펀드의 파산은 주요 은행의 몰락을 초래할 수도 있고 미국은행체계에서 지급불능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어 미 의회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코네티컷 소재 아마란쓰 헷지펀드가 60억달러의 손실로 파산한 사례는 이런 우려를 증대시켰다.

헷지펀드닷넷에 의하면 2006년중 헷지펀드 투자자의 수익률은 11.99%로 톰슨 파이낸셜에 의한 S&P500 지수상승률 13.62%에 비해 낮았다.

“투자자들이 헷지펀드에 몰려드는 것은 버블이 얼마나 확대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의 기술주 붐을 연상시키며 이건 어떤 면에서 ‘광기’ ”라고 존슨 애소시에이트의 알란 존슨 사장은 주장한다.

하지만 노련한 라스베가스의 도박가들은 참여자들이 한 순간 상승세를 보이다 다음순간 하향세로 접어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과거 고스득 헷지펀드 운용자였던 브리이언 헌터가 올해 고스득리스트에서 빠져있는데 이는 그가 아마란쓰 헷지펀드의 파산에 크게 관여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헷지펀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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