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준, 2016년 운영방침 전환점...‘옐런콜’이 미국 증시 상승 발목 잡는다”

입력 2015-11-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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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상승률 추이. 출처=블룸버그
▲S&P500지수 상승률 추이. 출처=블룸버그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본 운영 방침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은 ‘버냉키풋’의 입장이었다면 내년에는 ‘옐런콜’로 돌아설 것이라는 것. 그러나 이는 미국 증시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찰스 힘멜버그 등 애널리스트들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투자 비전’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연준에)긴축 편향으로의 전환점이 내년에 도래할 것임이 거의 틀림 없다”고 지적했다.

‘옐런콜’은 경기 회복과 주가 상승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걸 말한다. 이는 주가 급락 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준이 완화정책을 취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버냉키풋’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재닛 옐런 의장의 이름에서 딴 옐런콜 시나리오에서는 주식을 포함한 리스크 자산의 시세 상승 시 금융 정책의 완화도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옐런의 전임자인 버냉키 시절 금융 당국의 반응함수로 파악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이유에서 힘멜버그 등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미국 증시의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잔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다른 보고서에서 미 금융 정책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견해가 최근 10년 간 처음으로 전체 금융시장보다 강하단 입장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는 연준이 12월에 0.2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2016년에는 총 0.75~1%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미국 금리인상 폭은 총 0.50% 포인트 이하라는 예상이 일반적이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미국의 10 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내년 말까지 3%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율 상승 전망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수개월 내에 추가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미국이 긴축으로 향함으로써 달러는 향후 1년 이내에 유로화에 대해 0.95달러, 엔화는 달러당 130엔으로 상승해, 예상보다 빨리 이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매년 주식 환율 채권 상품 등 거시경제를 기반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투자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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