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지원센터는 정부가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했다. 핀테크 스타트업에 사업 아이디어 시장성 판단부터 법률ㆍ행정ㆍ특허ㆍ자금조달 상담까지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3월 개소한 뒤 3개월 만에 100건 이상의 핀테크 기업을 상담했다. 상담 내용도 금융회사 연계 방안, 사업성 검토, 법률해석, 창업자금 지원 등 다양하다.
핀테크지원센터는 법률·특허 존(zone)과 연계해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인 특허문제 등에 대해서도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금융사가 참여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데모데이란 상담 업체 중 사업성이 우수한 솔루션들을 선정해 월 1회 금융회사들에 솔루션을 설명하고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데모데이 현장에는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등 정부 인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1대 1 멘토링으로 선정된 업체는 금융회사가 액셀러레이터로서, 핀테크 사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핀테크지원센터는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 방식도 기업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했다. 4명에 불과했던 전문 멘토단을 8명으로 늘려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내실 있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 멘토단은 기존의 금감원, 코스콤, 은행, 카드업권 전문위원과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증권업권, 보헙업권 관계자 등이 합류했다.
금융당국은 지급결제 외에 증권, 보험 관련 핀테크 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 대해 다각도의 상담과 제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홈페이지에 ‘핀테크 신문고’를 구축했다. 핀테크 기업들이 건의하는 규제 개선이나 각종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건의사항은 일괄 접수 후 2주 이내 담당기관으로부터 처리 결과를 받아 회신하도록 했다. 핀테크 관련 애로 사항을 수시로 피드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다소 불안정한 사업모델에 대해 금융권 전문가들이 자문과 멘토링을 제공해 핀테크 업체들이 완성도 높은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예비창업자에게는 수익모델을 함께 개발해주는 인큐베이터, 이미 창업한 스타트업에는 자문과 함께 대출처도 연결시켜주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