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청년슈바이처상’은 슈바이처 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학술연구와 사회봉사 활동 등에 앞장서는 의대생 및 전공의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전인격적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상으로 지난 2001년 제정됐다.
이는 의대생 및 전공의들의 연구 업적 및 봉사실천 활동에 대한 공로를 기념하는 유일한 상으로 한국의료윤리학회와 청년의사가 공동으로 제정하고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 및 한국MSD가 후원하고 있다.
올해 △의대생 연구활동 부문에는 총 6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며 간조직 허혈-재관류 기전의 병태 생리규명 등에 매진해온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 고형원 씨가 △전공의 연구활동 부문에는 10편의 SCI 논문에 제 1저자로 참여하며 2013년도부터 2015년까지 총 16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안구 압력 변화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온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안과를 수료하고 현재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있는 김용준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의대생 사회활동 부문에는 의료봉사를 포함,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연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홍성휘 씨가, △전공의 사회활동 부문에는 사단법인 MGU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상 무료 진료봉사 활동 및 해외 봉사활동으로 인술을 펼쳐온 가톨릭의료원 영상의학과 전공의 변종현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보문 전 한국의료윤리학회장(정신과)은 “예로부터 의료행위는 기술이 아닌 인술로 불려왔다. 학업과 수련을 병행하느라 바쁜 가운데도,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와 진심 어린 사회봉사를 추구해 온 다양한 지원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수상자 외에도 한 사람의 청년슈바이처로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열정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한국MSD 최응섭 상무는 “매년 새로운 청년 슈바이처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의미 있는 연구와 활동을 지지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함께 해 온 데에 감회가 깊다”며 “전인격적 의료인과 훌륭한 연구자들이 앞으로 꾸준히 양성되고 이들의 가치 있는 활동들이 널리 빛날 수 있도록 한국MSD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래 한국 의료계를 책임질 의대생 및 젊은 의사들은 물론 의학교육에 관심 있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 류인균 원장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서원석 전 사무총장이 각각 ‘연구자의 삶’, ‘세계는 넓고 아픈 사람은 많다’ 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여 15주년간 이어져 온 시상식에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