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맞는 통합 삼성물산, 시너지 효과는 '아직'

입력 2015-12-08 08:25 수정 2015-12-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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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이 이달 9일로 출범 100일째를 맞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평가는 성장통을 앓듯 곳곳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앞서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패션부문이나 자회사로 둔 바이오사업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법인인 통합 삼성물산이 정식 출범했다. 제일모직이 존속법인이고 삼성물산이 소멸법인이지만 통합법인의 사명은 삼성물산으로 정했다.

▲지난 9월 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다목적 홀에서 열린 합병 법인의 공식 출범식에서 4개 사업부문 CEO와 직원 대표들이 출범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물산)
▲지난 9월 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다목적 홀에서 열린 합병 법인의 공식 출범식에서 4개 사업부문 CEO와 직원 대표들이 출범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물산)
통합 삼성물산은 출범 초기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거두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그렇지만 출범 100일째를 맞는 통합 삼성물산의 분위기는 그리 밝지 못하다.

현재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비롯한 리조트ㆍ건설부문, 상사부문, 패션부문 등 4개 부문으로 이뤄져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유사조직의 흡수 통ㆍ폐합과 부진한 실적부문의 인력구조조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 내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주가 흐름 역시 답답하다. 통합 삼성물산 공식 출범을 전후로 18만원대를 형성했던 주가는 이달 7일 기준 14만3500원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삼성 계열사의 최고위 임원 9명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다만 재계에서는 통합 삼성물산의 평가를 현시점에서 내리기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제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제대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지난 1일 사장단 인사에서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사장에게 패션부문장을 맡겨 힘을 실어줬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향후 삼성물산 패션사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성장성이 큰 곳은 바이오 분야다. 바이오 분야는 삼성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신성장사업이다. 통합 삼성물산이 지분 51%를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송도 2공장을 완공했고 제3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대주주(90.31%)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인 관절염 치료제 '브렌시스'를 최근 출시한데 이어 또다른 바이오시밀러 'SB2'의 국내ㆍ외 시장에서 허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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