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25bp 인상 결정 이후 대응 전략과 관련 낙폭 과대주와 에너지, 소재, 산업재 섹터에 주목 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점진적으로 하겠다고 명시해 시장과 의사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며 노동지표 개선에 대한 시각이 강화됐다”면서 “공포심리가 다시 완화됨에 따라 단기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내년 3월에 두 번째 금리인상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일단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진정되는 기간을 내년 1월까지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내년 3월 회의에서 두 번째 금리인상이 시행될 확률은 41.3%로 확률이 60%를 넘어설 경우, 금융시장은 다시 연준의 추가 긴축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내년 연초 랠리 가능성까지 감안해 KOSPI의 반등 목표치를 박스권 상단인 2050P로 설정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일단 낙폭과대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지난 11월 말 이후, KOSPI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들은 제약, 건설, 증권, 유통, 전기전자, 기계, 은행 등이다. 안도 랠리 국면에서 낙폭과대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관측인 것.
이어 그는 “달러 강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에너지, 소재, 산업재도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중소형주식의 경우에는 12월 말이 가까울수록 상승 탄력이 줄어들고, 내년 1월에 연초 효과 기대로 재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