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서비스업의 매출 증가 폭이 2.6%에 그쳤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0.9% 줄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서비스업 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업의 지난해 매출은 1478조원으로 전년(1440조원)보다 2.6%(38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 매출 증가 폭은 2010년 18.0%로 정점을 찍고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2013년에는 0.8%의 증가폭을 보인 이후 소폭 개선됐다.
이 같은 성장세 둔화는 비중이 높은 도ㆍ소매업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도ㆍ소매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체 국내 서비스산업의 62%를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수출경기 부진과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한 데 그쳤다.
서비스업체당 매출도 연간 5억4400만원으로 전년(5억4900만원)보다 0.9%(500만원) 줄었다. 2012년(-1.3%)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출판ㆍ영상ㆍ방송(-9.6%), 하수ㆍ폐기ㆍ원료재생(-8.3%), 전문ㆍ과학ㆍ기술(-5.4%) 업종 등이 부진했다. 예술ㆍ스포츠ㆍ여가(3.8%), 수리ㆍ개인서비스(3.8%) 업종 등에서 상대적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교육서비스업 제외) 매출은 43조원으로 1년 전보다 14.3%(5조원) 늘었다.
편의점, 한식, 제빵ㆍ제과 등 3개 업종 매출이 20조원으로 전체의 47.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