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당뇨병·고콜레스테롤 주범’ 아니다”

입력 2016-01-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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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3개’…공복혈당·중성지방 위험 절반으로 낮춰

계란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팀은 40대 이상 성인 3000여명을 3년 넘게 추적 관찰한 결과, 1주일에 계란을 3개 이상씩 먹을 때 계란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남자 54%, 여자는 46% 낮았다고 29일 밝혔다.

김미경 교수는 “음식으로 먹는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계란에 들어있는 단일불포화지방산, 루테인, 엽산 등 항산화 물질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중요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해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뇨 등 이미 대사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계란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한편 대사증후군은 △ 두꺼운 허리둘레(남 90㎝ 이상, 여 85㎝ 이상) △ 고혈압(수축기 130mmHg 또는 이완기 85mmHg 이상) △ 고중성지방(150㎎/㎗ 이상) △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40㎎/㎗ 이상) △ 공복혈당상승(100㎎/㎗) 중 3개 이상이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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