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만에 0%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2월(0.8%) 이후 11개월째 0%대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부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1.0%)과 12월(1.3%)에 1%대를 유지하다 1월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통계청 우영제 물가통계과장은 "지난해 담뱃값 인상 탓에 기저효과가 사라졌고 농축수산물이 2%대까지 상승했지만 저유가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오르며 13개월만에 1%대로 내려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다.
1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4.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