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4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아이컴포넌트가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 역시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컴포넌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74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572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6억19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아이컴포넌트는 평판디스플레이용 부품 제조 및 관련된 연구ㆍ개발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 2008년 12월 코스닥시장 상장했다.
아이컴포넌트는 2011년 영업이익 19억7200만원 이후 4년 만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원재료의 가격상승과 전방산업인 IT업황의 전반적인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적자 23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와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한 매출액이 감소하며 침체에 빠졌다. 그러나 수익성 위주의 제품 판매와 비용절감으로 2012년 23억, 2013년 14억, 2014년 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축소시켰다.
회사 측은 “다양한 기능성 광학필름의 본격적인 출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대폭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컴포넌트는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ㆍ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총액은 6억7000만원 규모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배당주식수 670만5425주가 대상이다. 현금배당 역시 2011년에 2010년도 사업연도에 대한 주당 50원의 결산배당을 시행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이뤄지게 됐다.
증권업계는 올해 아이컴포넌트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저가 라인에서 퀀텀닷 기반 LCD TV의 출하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플렉시블 OLED 모바일 제품향 필름의 매출성장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아이컴포넌트는 4년만의 흑자전환에도 OLED TV 시장 부각과 퀀텀닷 대체 필름 적용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다”며 “올해 삼성전자 퀀텀닷 기반 TV 출하량 확대 전망으로 주가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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