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관계자는 8일 "외국계 금융기관 및 일반법인 등 4~5곳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논의하고 있으며, 빠르면 2~3개월내에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증권은 전날 공시를 통해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투자재원 확보와 전략적 투자자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올 하반기중에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NH증권의 정관상 신주는 발행주식 총수(5073만9794주)의 2분의 1범위 내로 제한돼 이번 3자배정 유상증자에 최대 2536만여주를 발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전일 종가(7일종가 1만3450원) 기준 유상증자 규모는 3411억원에 달한다. 2006년말 현재 NH증권의 자기자본 34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NH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이 아닌 3자배정 방식인 만큼 일반 주주들의 주가희석화 우려 등을 고려해 6개월~1년정도 보호예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H증권은 또 CLSA를 포함한 외국계와의 전략적 제휴도 이르면 7~8월경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남영우 NH증권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과 중국시장에서의 주식중개 및 직접투자 등을 위해 CLSA증권 등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