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장 후보로 허성곤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확정됐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회의에서 허 전 청장을 김해시장 후보로 결정했다. 중앙당 당무위원회 후보자 최종 인준 절차만 남은 상태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5일 치러진 김해시장 후보 2차 결선투표에서 1위 후보로 선출된 공윤권 예비후보 측 자원봉사자 2명이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점을 결선투표 결과를 무효화했다. 이에따라 김해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허 후보는 100% 휴대전화 안심 번호 경선에서 공 예비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허 후보는 2차 경선 후인 지난 6일 더민주 공직 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에 공 후보 측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면 재심을 신청했다. 재심위는 지난 9일 허 후보 재심 신청을 수용하고 경선결과 유ㆍ무효 판단을 비대위에 넘겼다.
허 후보는 2014년 새누리당 김해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경선에서 밀리고 난 후 공무원 임용을 위해 지난해 3월 탈당한 바 있다. 이후 당적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 1월 더민주에 입당했다.
허 후보는 입당 2개월 만에 시장 후보에 올랐다. 기존 당내 세력을 설득하고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