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제연구소는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5% 이상의 견실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하나경제연구소는 25일 올해 경제성장률(GDP)을 당초 예상치보다 0.2%P 상향 조정한 4.6%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경제연구소 곽영훈 실장은 “글로벌 연착률 시나리오 하에 하반기 중 컨센서스(4.7~4.8%) 이상의 견실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국내 경제는 5% 수준의 비교적 견실한 회복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올해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곽 실장은 외환위기 이후 과잉설비 해소, 보수적 경영행태 완화 등과 맞물려 설비투자가 호조세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조업 위주의 투자에서 연초부터는 비제조업쪽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IT산업도 1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로 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부문에 있어서도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 등에 힘입어 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내수 회복의 가세로 4분기 2.8%까지 상승이 전망되는 등 올 연간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실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잠재적인 물가부란의 소지는 있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곽 실장은 또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 등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3분기 중 콜금리 목표치를 1회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실장은 “국내 통화량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여신 등 자금 수요의 강세가 유지되어 시중금리는 하반기에도 현대의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한은이 지난 주에 총액한도대출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금리를 1회 정도 인상하고 이를 연말까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 실장은 이어서 “최근 91일 CD 유통수익률이 5.0%를 넘어가는 등 콜금리 목표치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시장금리가 콜금리 목표치의 상승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