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 ⑪ ] 중국 프리미엄 농식품시장 공략...현지 유통업체 연계 마케팅 강화

입력 2016-04-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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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선호 음식 달라 맞춤 수출…내륙시장 개척 위해 안테나숍 확대삼계탕 수출작업장 등록 절차 밟아…한류 바람 타고 문화 마케팅도 박차

중국 농식품시장은 2014년 현재 1조달러 규모로 2013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이 됐다. 우리나라도 중국은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큰 농식품 수출국이다.

지난해 국산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신선식품 1억6100만달러, 가공식품 8억8100달러 등 총 10억4800달러에 달한다. 수출 규모도 매년 17%의 증가세를 기록해 2007년 2억9500만달러에 불과했던 국산 농식품 수출 규모가 2010년 5억5600만달러, 2014년 9억8700만달러로 증가했다.

수출 품목을 보면 신선식품 보다 가공식품 증가세가 컸다. 신선식품은 2007년 6800만달러에서 2015년 1억6100만달러로 136.7% 증가했지만, 가공식품은 2억2700만달러에서 2015년 8억8100만달러로 무려 288%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신선식품은 인삼(3500만달러), 유자(2300만달러), 채소종자(1400만달러), 밤(1000만달러) 등이 주로 수출됐으며, 가공식품은 조제분유(9400만달러), 설탕(8800만달러), 비스킷(5300만달러), 음료(4600만달러), 커피(4200만달러) 등이 주요 수출품에 이름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올해 중국 농축산식품 수출 목표로 전년보다 34% 늘어난 14억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aT는 △프리미엄시장 집중 공략 △유망수출 품목 발굴△물류경쟁력 확보 △현지 마케팅 강화 등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aT는 한중 FTA가 체결된 만큼 주요 수출 품목의 수출액 증대, 베트남·홍콩을 통한 우회 수출, 항공 수출품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T는 중국내 지역별 선호 품목이 다른 만큼 맞춤형 수출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절강성, 강소성 등 화동·화중지역은 인삼, 조미김, 참치캔, 스낵류, 초코릿 제품을, 광동성 등이 있는 화남지역은 전복,해삼,미역,유자차 등을 수출하고 있다.

또 사천, 문남성 등 서남지역은 조제분유, 떡볶기, 유자차를, 청해성 등 서북지역은 과자, 음료, 조미김 등을 수출하고 있다, 산서성이 있는 화북지역은 커피, 기능성 음료, 어린이용 프리미엄 냉장식품, 씨리얼 등을,흑룡강성이 있는 동북지역은 인삼, 냉동식품, 전통식품 등을 수출한다.

농식품부와 aT는 중국 내륙시장 개척을 위해 청두, 하얼빈, 시안, 충칭 등에 안테나 숍을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안테나 숍은 2013년 2개에서 2015년 7개로 늘렸으며, 안테나 숍을 통한 매출도 2013년 75만6000위안에서 2015년 663만1000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 및 중국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aT는 JUSCO, LOTUS, RT마트 등 중국 대형 유통업체 11개사와 업무 협력(MOU)를 체결, 한국식품전을 개최하는 등 유통채널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북경, 상해 등 중국내 115개 매장을 운영중인 롯데마트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식품전 등을 개최하고, 소비자 반응이 좋은 상품은 롯데마트 내 정규 입점 시키고 있다.

aT는 중국내 한류 바람이 거센 만큼 문화와 식품을 연계한 K-푸드 페어 행사 등을 통해 2015년 59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달 7일 중국을 방문해 삼계탕, 파프리카 등에 대한 수출 검역절차 등을 조속히 마무리 하기로 중국당국과 합의했다.

중국은 한국이 삼계탕을 수출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파프리카와 어류용 사료 등 국산 농산물의 중국 내 검역 절차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2014년 10월 가서명으로 수출 요건을 발효한 '국산 심바디움의 중국 수출검역요건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해 심바디움 중국 수출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성과 창출을 위해 농식품 분야 교역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 동물의약품 분야 협력, 채소 정보교류 채널 구축 등에 힘쓰기로 해 향후 중국 수출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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