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쓰나카와 사토시 신임 사장으로 임명…체제 개편으로 재출발 도모

입력 2016-05-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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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스캔들에서 벗어나 성장 초점 맞추려는 의도…‘포스트 의료기기’ 육성 시급

▲도시바의 쓰나카와 사토시 신임 사장이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쓰나카와는 오는 6월 하순 주주총회 이후 정식으로 취임한다. 블룸버그
▲도시바의 쓰나카와 사토시 신임 사장이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쓰나카와는 오는 6월 하순 주주총회 이후 정식으로 취임한다. 블룸버그

도시바가 쓰나카와 사토시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 재건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쓰나카와 부사장은 오는 6월 하순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 정식 취임한다. 그는 주로 의료기기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특히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도시바 의료기기 자회사 도시바메디컬시스템스의 사장을 역임했다. 도시바메디컬을 세계적인 의료기기회사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은 것도 쓰나카와가 신임 사장에 오른 배경이다.

분식회계 스캔들 수습을 전담했던 무로마치 마사시 현 사장이 특별 고문으로 물러나며 현재 공석인 회장은 시가 시게노리 부사장이 맡는다.

도시바는 지난해 4월 분식회계 스캔들이 발각되면서 다나카 히사오 등 전 사장 3명이 일제히 물러났으며 무로마치 현 사장이 회계 스캔들에 따른 경영 혼란에서 벗어나고자 대규모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지난 3월 도시바메디컬을 캐논에, 가전사업부문은 중국 메이디그룹에 각각 매각한 것도 이런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

도시바는 구조조정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보고 쓰나카와 신임 사장을 필두로 한 체제 개편으로 재출발을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미 매각된 의료기기의 뒤를 이을 새 성장동력, 즉 ‘포스트 의료기기’를 육성해야 하는 등 향후도 평탄한 길은 아니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쓰나카와 신임 사장은 승진 인사가 발표된 전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와 에너지, 사회 인프라 등 3영역을 제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는 지난 3월 중순 발표한 사업계획에서 반도체는 주력인 플래시메모리에 향후 3년간 약 8600억 엔(약 9조3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시바는 여러 차례 에너지 분야 핵심은 원자력발전이 될 것임을 표명해왔다. 분식회계 스캔들 이후 경영자원이 제한된 가운데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3개 사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신문은 이 3개 사업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미래 성장사업 육성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도시바는 내년 3월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에 매출은 정점 대비 4% 줄어든 4조9000억 엔을 올리는 대신 최종 손익을 흑자로 하는 것이 목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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